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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리 수사 착수…불량 부품 업체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원자력 발전소 부품 비리에 대해서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전면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불량 부품 제조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량 부품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원자력 기기 검증업체 '새한 티이피' 오늘(30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해 사무실이 텅 비었습니다.

[기기 검증업체 직원 : 말씀드릴 수 없어요. 검찰분들도 나오셔서 나가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사무실 벽에 걸린 상장들, 이 업체는 2008년부터 부품 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지난해 교과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겁니다.

문제가 된 불량 케이블 제조 업체는 재계 16위인 LS그룹의 계열사 JS전선입니다.

JS전선은 앞으로 지어질 신한울 원전 1, 2호기에도 납품할 예정입니다.

[케이블 업체 직원 : 거기는 (신한울 1, 2호기) 납품된 게 비안전 등급이에요. 비안전 등급은 바깥이나 사무실에 사용되고 있어(문제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원전 관련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7명과 수사관 12명 등으로 "원전비리 수사단"을 설치했습니다.

검찰이 수사관련 맞춤형 태스크 포스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오늘 JS전선과 새한티이씨 등 4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제보 접수 신고 전화와 이메일도 개설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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