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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윤석화 부부 등 5명 페이퍼컴퍼니 설립"

<앵커>

조세회피지역에 서류상 회사를 세운 사람들의 명단을 뉴스타파가 또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문화, 교육계 인사와 전직 언론인까지 포함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종금사장을 지낸 김석기 씨와 부인인 연극인 윤석화 씨가 조세회피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뉴스타파 측이 밝혔습니다.

김석기 씨는 1990년부터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6개의 유령회사를 세웠는데, 윤 씨는 이 가운데 2곳에 주주 또는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홍콩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2002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해외투자자로 위장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명수배됐습니다.

[월간 '객석' (윤석화 씨 대표) 관계자 : (윤 씨가) 남편분이 사업에 필요하다고 하셔서 그냥 등재를 하신 것 같아요.]

삼성전자 이수형 전무와 벤처기업 대표인 조원표 씨도 등기 이사로 올라가 있는데 언론인 시절 알게 된 김 씨의 부탁을 받고 페이퍼 컴퍼니인줄 모르고 이름을 올렸을 뿐 어떤 대가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들과 별개로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페이퍼 컴퍼니 4곳을 차명으로 설립했다고 뉴스타파 측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세청은 효성그룹에 이어 오늘(30일), 한화생명 본사에 대해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뉴스타파가 지금까지 공개한 17명에 대해 불법외환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하 륭,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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