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출 청소년들, 사회 문제로 그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있죠, 가출하는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특별한 현장체험이 벌어졌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가출 청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가출을 체험해보는 행사, '탈출'체험입니다.
가출 청소년들의 경험담, 함께 들어보시죠.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10명, 어른 중에는 경찰관, 기자, 시의원, 자원봉사자, 다양한 계층이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아이들은 몇 시간씩 걸었습니다.
밤거리의 해방감 때문에 다들 그렇게 걷는다고 했습니다.
[가출 경험 청소년 : 그냥 계속 무작정 걸어요. 걷거나 아니면 주변 구경하거나.]
[(비가 오면 어디로 가요?) 아파트 계단이나 화장실, 건물상가에 들어가거나.]
[이런 데 있잖아요. 은행 건물이나…사람들이 잘 안 들어 오잖아요.]
돌아다니다가 급하면 훔치거나 뺏기도 합니다.
[(옷이나 신발이 젖으면?) 애들한테 빌려 입거나 길가는 애들 좋은 것 있으면 빼앗아 입어요.]
가출하는 이유는 보통 가정폭력이나 가난, 가정불화 때문인데 절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가) 새벽에 들어와서 때리고, 가족들하고 의사소통도 거의 없고.]
가출 청소년은 연간 20만 명 수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 고리를 끊는 게 어렵고 중요합니다.
[이병모/의정부시 청소년쉼터 소장 : 왜 저 아이가 저렇게 됐을까? 저 아이가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바라봐준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서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가족 중에 적어도 1명은 있어야 가출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수도권] 가출하는 아이들…특별한 현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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