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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거센 반발

<앵커>

경상남도가 103년 역사의 공공 서민 진료기관 진주의료원 폐업을 끝내 강행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의료원 누적부채 2백79억 원이 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와 시민단체 반발이 거셉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5월 29일 자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기로 결정 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하고, 진주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했습니다.

세금 누수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 70명에 대해 해고 통보와 함께 퇴거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지원 예산으로 서민 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1종 의료 수급자에 대해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서부 경남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해서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바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의료 노조와 도민대책위는 받아들 일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지현/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우리 도민들에게 건강하게 진주의료원을 돌려주는 그런 투쟁을 함께 전개할 예정입니다.]

진주의료원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는 농성을 계속하면서 폐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유감을 표명하면서 지방의료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폐업되긴 했지만 진주 의료원의 존치 근거 자체를 없애려면 경남 도의회에서 해산 조례개정안이 처리돼야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도의회에서 조례개정안 처리를 놓고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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