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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서 추방된 탈북 고아 9명 강제 북송"

<앵커>

라오스에서 붙잡혀 추방된 탈북 고아 9명은 결국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라오스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지만, 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이른바 꽃제비 출신 탈북고아 9명이 추방 하루 만에 강제 북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북한 측 관계자의 호송 속에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북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북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여권과 비자 등 북한으로 가는데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중국도 개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라오스 정부를 압박해 탈북자의 신병을 넘겨받았고, 신속히 서류를 마련해 이들을 하루 만에 강제북송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강화된 탈북자 통제책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 베드로/북한정의연대 목사 : 어린아이 같은 경우에는 혹독한 고문과 취조를 받고 집결소에서 수년 동안 혹독한 노동관련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탈북자들을 추방한 라오스 정부에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인권과 난민 관련 국제기구에 제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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