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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비행로봇을 서울서 조종…"전화 터지면 다 돼"

<앵커>

수백 ㎞ 떨어진 곳에서 조종할 수 있는 비행 로봇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휴대전화 LTE 통신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능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8개의 프로펠러가 돌더니 비행로봇이 서서히 떠오릅니다.

수십 미터 상공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로봇은 15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원격조종되고 있습니다.

LTE 통신망을 이용해 조종하기 때문에 LTE 연결이 가능한 곳에선 어디서나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기성/개발업체 대표 : 전화가 터지는 곳에서는 다 된다는 얘기가 되겠고요, 심지어는 지구 반대편에서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재난 감시부터 인명구조, 여러 가지 사람이 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체할 수 있고 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죠.]

LTE망 연결이 끊길 경우 원래 이륙했던 자리로 돌아가 착륙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갖추고 있습니다.

국방벤처센터의 지원을 받은 국내 벤처업체 2곳이 이 로봇을 공동개발했습니다.

[유재명/대전국방벤처센터 센터장 : 앞으로 더 발전시켜서 전국 어디서나 원격 조정 가능한 그런 무인로봇이 되도록 개발할 계획입니다.]

무인 비행로봇은 1차로 한전에 보급돼 송전과 변전 선로, 철탑 점검에 시범 활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강윤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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