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주의보' 임주환, 폭풍 눈물로 안방극장 초토화

배우 임주환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28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에서 공준수(임주환 분)는 출소 후 세 남매를 만나기 위해 그들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고, 돌아가던 중 막내 나리(설현 분)와 대화를 나눴다.

준수는 동생 현석(최태준 분)을 대신해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 동생들을 찾아갔지만 돌아온 건 세 남매의 차가운 시선 뿐. 그러나 그는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현석을 대신해 옥살이를 한 것이라 믿었다.

그 때 쓸쓸히 돌아가는 그를 좇아 온 사람이 막내 동생 나리였다. 나리는 밥도 못 먹고 내쫓겨진 오빠가 안쓰러워 쫓아 와 오빠에게 톡 쏘아 붙이지만 나리의 눈엔 눈물이 한 가득이었다.

준수는 그런 나리를 보고 그저 안부만 물었다. 울음을 애써 꾹 참고 힘겹게 한 마디 한 마디 이어가는 준수를 바라보며 나리는 눈물지었다. 결국 오빠에게 만 원을 쥐어줬고 준수는 극구 받지 않으려 했다. 이에 준수는 또 한 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 장면에서 임주환은 폭풍 눈물을 흘렸다. 설현 역시 아이돌 가수 출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숙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못난이 주의보’는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소통을 보여주는 힐링드라마. 평일 저녁 7시 20분에 방영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