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진 금융기법으로 무장했다는 외국계 금융 회사들이 고객들의 보험 상품 계약에만 급급하고 정작 민원 해결에는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계 보험사를 통해 변액보험에 가입했다 형편이 어려워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단한 강 모 씨.
강 씨는 보험료를 내지 않은 2년여 동안에도 사업비 등 수수료가 매달 빠져나간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강 모 씨/외국계 변액보험 가입 : 형편이 어려워서 (보험료) 납입을 중지했는데, (중지 안 했을 때와) 똑같이 수수료를 떼간다는 걸 저한테 분명히 설명을 안 했고요.]
이런 보험 관련 민원이 유독 많아 전체 금융 민원의 2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계 보험사의 민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국내사보다 월등히 높다는데 있습니다.
올 1분기 PCA생명이 계약 10만 건당 민원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ING생명과 알리안츠 생명이 각각 두 번째와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은행의 경우도 외국계인 한국SC은행과 씨티은행이 민원 발생 2위와 3위였습니다.
[외국계 은행 불법 채권추심 피해자 : 너 급여 압류 들어간다, 예전에 살던 집 월세 보증금 차압 들어간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피 말리듯이 얘기를 하고요.]
외국계에 이렇게 민원발생이 많은 건 보험 모집이나 대출, 채권추심 업무 등을 외부에 맡긴 때문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발적인 민원 감축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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