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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6기에 불량 부품 사용…정상화 6개월 걸려

<앵커>

우리 원자력발전소를 믿지 못할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원전 여섯 기에 성능시험결과를 조작한 불량부품이 들어간 겁니다. 정부는 일부 원전 가동을 급히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리 원전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문제의 부품은 원자로 제어 케이블. 원전 사고가 나면 방사선 누출을 막는 안전설비에 신호를 보내는 핵심 부품입니다.

캐나다 검사기관은 이 케이블 성능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지만, 시험을 의뢰한 국내업체가 시험성적표를 위조했습니다.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굉장히 높은 온도 또 높은 압력,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전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못함을 발견한 겁니다.]

이런 불량 케이블은 신고리 1·2·3·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각각 5km 분량씩 설치됐습니다.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문제가 된 검증기관에서 검증한 부품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실시하여 신속히 후속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정비 중이거나 수명이 다한 것을 포함해 10기의 원전이 멈춰 서게 됐습니다.

정상화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우리가 수출한 아랍에미리트 원전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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