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김선경 "중전 보듬어 성군 되어달라"며 눈감아

김선경이 결국 눈을 감았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16회에서는 주상의 음식에 독을 탄 사건으로 수라간 나인이 토설을 하겠다는 말을 듣고 숙종(유아인 분) 인현왕후(홍수현 분) 장옥정(김태희 분)이 추국을 하는 곳으로 행차했다.

수라간 나인이 솔직히 고하겠다고 말하려던 찰나, 대비마마가 나타나 “내가 그랬다”고 말했다.

대비마마는 “내가 그랬다. 천한 피가 섞일까 봐 그랬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천한 것에서 용종이 생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 내가 불임약도 먹였고 낙마도 시켰다. 이번에는 주상의 음식을 희빈이 기미 한다는 것도 알고 내가 그랬다.”며 호령했다.

사실 대비마마는 추국을 받고 있던 나인에게 먼저 찾아갔었다. 대비마마는 “진정 너는 누가 독을 타는지 모르느냐. 네가 모른다고 끝날 추국이 아니다. 차라리 토설해라. 어차피 해야 할 거짓말이라면 나를 지목 하거라. 주상이 설마 어미를 죽이겠느냐”라고 자신을 범인이라 말할 것을 미리 언질했다.

수라간 나인은 대비마마가 맞다고 거짓 토설을 했고 숙종(유아인 분)은 눈물을 흘리며 그럴 리 없다며 인정하지 못했다. 대비마마는 “어쩌시겠냐. 이 어미를 내치시겠냐”고 말하며 쓰러졌고 결국 자리에 눕고 말았다.

마지막이라는 것을 예감한 대비마마는 인현왕후에게 “반드시 왕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장녀 따위에게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숙종에게 “중전은 없으나 부디 중전을 보듬어달라. 성군이 되어 달라“고 유언을 남기며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