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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에 공업용 전분…타이완 제품 판매금지

<앵커>

타이완에서 만든 버블티 알갱이에서 공업용 전분이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제품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당국이 일단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한 밀크 버블티입니다. 밑에 알갱이 보이시죠? 먹으려면 아주 굵은 빨대가 필요합니다.]

찹쌀떡처럼 쫀득쫀득한 알갱이를 넣어 만든 타이완의 쩐쭈나이차, 우리나라에선 버블티로 알려진 음료입니다.

그런데 이 타이완 제품에 공업용 전분이 사용된 사실이 타이완 정부의 단속결과 드러났습니다.

유통된 공업용 전분은 200여 톤.

접착제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것인데 사람이 먹는 식품 재료로 둔갑한 겁니다.

공업용 전분에는 말레산이 들어 있습니다.

암을 유발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신장, 즉 콩팥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분입니다.

[타이완 언론 : 말레산은 (60kg 성인 기준으로) 매일 30mg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공업용 전분이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버블티 재료가 우리나라에도 수입됐다는 점입니다.

타이완의 그랜드 체인리 사와 프스메이 사가 만든 2개 제품이라고 식품 의약품 안전처는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두 개 제품을 합쳐 모두 50톤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단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안만호/식품의약품안전처 부대변인 : 공업용 말레산 사용이 의심되기 때문에 2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 금지 조치했습니다.]

식약처는 의심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문제가 없으면 판매 금지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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