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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6기에서 불량 부품 발견…무더기 가동 중단

<앵커>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6기에서 심각한 불량부품이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 가운데 운용중인 두기에 대해서 가동 중단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아침 신고리 원전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부품은 원자로 제어 케이블.

원전 사고가 나면 방사선 누출을 막는 안전설비에 신호를 보내는 핵심 부품입니다.

캐나다 검사기관은 이 케이블 성능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렸지만, 시험을 의뢰한 국내업체가 시험성적표를 위조했습니다.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굉장히 높은 온도, 높은 압력이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전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지 못함이 발견이 된 것입니다.]

이런 불량 케이블은 신고리 1, 2, 3, 4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각각 5Km 분량씩 설치됐습니다.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이번에 문제가 된 검증기관에서 검증한 부품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정비 중이거나 수명이 다한 것을 포함해 10기의 원전이 멈춰 서게 됐습니다.

정상화까지는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우리가 수출한 아랍에미리트 원전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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