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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낙서 마라" 등 해외여행 수칙 발표

무분별한 행위에 따른 중국 이미지 훼손 우려

중국 당국, "낙서 마라" 등 해외여행 수칙 발표
중국 당국은 최근 이집트 룩소르 신전 부조에 낙서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중국관광객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28일 문화재와 유적에 낙서하지 않는 등 여행객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발표했다.

중국 여유국은 이날 중국정부망에 '문명여행 공약'이란 제목으로 올린 행동 수칙을 통해 또 유적지 건축물 등에 기어오르거나 함부로 유적이나 문화재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적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길거리에서 침이나 껌을 뱉거나 흡연이 금지된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윗옷을 벗고다니지 않도록 하고 줄 서기 등 공공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 민족의 종교와 관습을 존중하고 공공시설을 훼손하거나 장기점유하지 말아야 하며 호텔 물품을 손상하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인들은 국내에서 둔황(敦煌) 벽화에 낙서하는 것을 넘어 룩소르 신전 부조에 "이곳에 다녀갔다"는 등의 글을 새겨 넣는 등 해외에서도 몰지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들 사이에선 이런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중국인에 대한 외부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는 지난 16일 여행산업 발전 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외국여행에 나서 세계 각국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의 수준이 낮아 비판을 받고 나라 이미지에도 손해를 끼치고 있어 영향이 심각하다"며 관계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나서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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