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스크린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을 특유의 긍정적 성격으로 털어냈다.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SBS E! 연예뉴스와 인터뷰를 나눈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의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적잖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수현은 "캐스팅 논의 과정에서 웹툰 원작을 읽었다. 읽기 전만 해도 "이 작품이 그렇게 대단한 거야?"하는 마음이었는데 읽고 나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다"면서 "인터넷 연재 당시 클릭 수 2천만을 자랑했던 인기 웹툰이라 내가 연기를 제대로 못 하면 난리 나겠다 싶더라"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꿨다. 그는 "우리 영화가 잘만 만들어지면 2천만 명의 독자와 HUN 작가(본명 최종훈)의 팬까지 끌어올 수 있으니 얼마나 든든할까 싶더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겁내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달동네 바보 '동구'와 남파 특수 공작부대 에이스 요원 '원류환'을 오가는 1인 2역에 가까운 캐릭터 연기에 대해서는 원작을 토대로 꼼꼼하게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수현은 "연기를 준비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모든 정답은 웹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원작에 많은 도움을 많았다"면서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최대한 힘을 빼자고, 또 나를 버리고 캐릭터만 생각하자고 결심했다. 촬영 내내 마음 한쪽엔 자신감, 다른 한쪽엔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 두 가지 마음이 팽팽하게 대립했기에 연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진 북한 최정예 스파이들의 달동네 잠입기를 그린 영화로 최종훈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김수현은 이번 영화에서 남파 특수 공작부대 오성조 제3조장에서 남한 최하계층 달동네 바보로 잠입한 '원류환'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