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다른 지역에 뺏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국경 넘어 캐나다 같은 곳에서 세금 혜택을 주면서 이들 영화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이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할리우드 엑소더스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편당 1억 달러, 우리 돈 1천1백억 원 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12편의 액션 영화 중 11편이 할리우드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제작됐을 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아이언맨3'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촬영됐는데, 덕분에 제작사 월트디즈니사는 2천만 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화이트 하우스 다운'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촬영됐고, 그 결과 제작사 소니필름은 현지에서 지출한 비용의 40%정도를 돌려받게 됩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캘리포니아는 갈수록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지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들은 영화 제작에 대한 지원을 점점 늘려나가고 있는 반면, 캘리포니아는 7천500만 달러 내외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캘리포니아 지역 배우와 스태프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이 지역 영화산업 관련 일자리는 12만2천개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입니다.
할리우드 관계자는 "영화사들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곳을 찾아가게 마련이며 할리우드가 그런 혜택을 주면 할리우드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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