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3·4호기 원자로에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가동이나 재가동의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문제의 부품이 공급된 원자로의 가동 혹은 재가동이 6개월 정도 늦어지게 돼 여름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오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이 이들 6개 원자로에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어케이블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원자로의 냉각 등 안전계통에 동작 신호를 보내는 안전 설비로, 원자로당 5km 정도의 케이블이 사용됐습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들어간 부품의 시험 그래프와 시험 결과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에 대해서는 시험 그래프 등 시험성적표의 일부가 위조된 부품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동 중이었던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을 정지하도록 했습니다.
당초 신고리 2호기는 이달 31일∼7월 25일, 신월성 1호기는 다음 달 12일∼8월 6일 계획예방정비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가동 정지 시점이 앞당겨졌으며 재가동 시점은 6개월 정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원안위는 또 지난달 8일부터 계획예방정비중이던 신고리 1호기의 정비기간을 연장해 불량 부품을 교체토록 했습니다.
현재 운영허가 심사단계인 신월성 2호기는 운영허가 전까지 제어케이블을 교체토록 했습니다.
원안위는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의 원본 시험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문제의 부품이 해외 시험기관의 검증 결과 시험에 실패했는데도 검사를 담당한 국내 시험기관의 직원이 이를 위조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자로 6기, 부품 성적위조로 가동 정지·연기·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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