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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조작단' 수영, 연기력 논란 피했다…남은 숙제는?

'연애조작단' 수영, 연기력 논란 피했다…남은 숙제는?
tvN 월화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이하 ‘연애조작단’)에서 첫 주연에 도전한 소녀시대 수영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연기력 논란을 피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연애조작단’에서 수영은 전직 커플매니저 공민영 역을 맡았다. 이날 공민영은 시라노 에이전시의 리더 서병훈(이종혁 분)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시라노 에이전시에 합류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영은 순정만화 주인공을 연상케하는 파마머리에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으로서 매력을 엿보였다. 특히 자신의 A등급 고객 설유진(이청아 분)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서병훈의 방해를 받는 걸 알고 분노하는 장면은 코믹한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수영과 이종혁의 16세 나이차이를 뛰어넘은 미묘한 러브라인은 설렘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시라노 에이전시에 합류한 공민영은 서병훈과 합동작전을 펼치다가 의뢰인에게 들킬 상황이 되자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 포옹을 하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다운 설렘을 보여줬다.

지난해 ‘제3병원’을 통해서 정극에 첫 도전한 수영은 ‘연애조작단’으로 주연으로 발돋움 했다. 지난해 같은 방송사 ‘응답하라 1997’에서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별다른 연기경력 없이도 단 한작품을 통해 능숙한 부산사투리 연기로 연기자로 발돋움한 상황에서 수영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수영은 극중 몰입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대사처리와 오버스럽지 않은 코믹 연기로 일단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공민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다 보여주진 못했기에 수영이 갈길은 아직 멀다.

이종혁과 더불어 수영이 달달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로코 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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