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을 통해 데뷔 19년 만에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감시자들'은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이 작품에서 정우성은 고도의 전략과 지능적 계획으로 감시반의 수사망을 피해 범죄를 이어가는 지적인 범죄설계자 '제임스' 역을 맡을 맡았다.
제임스는 1분 1초까지 계산하는 치밀한 전략으로 점점 좁혀오는 감시반의 추적을 따돌리며 범죄를 이어간다. 인물에 완전히 몰입한 정우성은 자신을 쫓는 감시반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또한 계획이 어긋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모면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를 통해 20대 청춘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호우시절' 등에서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보이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한 정우성은 "제임스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 전반의 긴장을 몰고 가는 인물이다. 제임스를 어떤 배우가 연기 하느냐에 따라 작품 전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우성, 설경구, 한효주, 이준호가 합류해 기대를 고조시키는 '감시자들'은 7월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