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물벼락 세리머니' 파문…선수협 사과

<앵커>

인터뷰 현장에 물을 끼얹은 LG 임찬규 선수의 행동이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구단과 선수협회는 바로 사과하면서 인격 모독은 말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정의윤의 인터뷰 도중 후배 임찬규가 갑자기 물을 퍼부은 뒤 달아납니다.

옆에 있던 아나운서가 얼굴에 정통으로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웃자고 한 세리머니였는데 엄청난 파장을 낳았습니다.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이 줄을 이었습니다.

임찬규는 지난해에도 똑같은 세리머니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임찬규는 물론 주장 이병규까지 나서 사과했지만, 일부에서 야구인 전체를 매도하는 비난의 글까지 나오자 파문은 더욱 커졌습니다.

선수협회는 '과도한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야구인에 대한 인격 모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승리의 뒷풀이 세리머니는 많은 화제를 낳습니다.

가끔 과도한 행동이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야구에도 다양한 세리머니가 유행을 타는 가운데 임찬규의 물벼락 파문은 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