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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방한객 발길 '뚝' 일본 나들이 '쑥'

<앵커>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반면에 제주여행보다 싸졌다면서 일본으로 나가는 나들이객은 크게 늘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여행사에서 주최한 여행박람회장.

여름휴가를 준비하려는 인파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일본 부스는 도쿄와 후지산을 추천 여행지로 선정하고 특별관까지 만들었습니다.

[안지영/경기도 파주시 :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가려고 했었는데 지금 엔화도 많이 떨어지고 제주도 가격 가는 경비에 일본 가는 게 더 낫다….]

[조일상/여행사 홍보팀 : 최근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약 7, 80% 증가를 했는데요, 다양한 여행상품과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일요일 오후인데도, 면세점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은 7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습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여행비용 부담이 커진 게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최미화/백화점 면세점 지배인 : 작년 대비 일본인 관광객이 51% 정도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환율 보상행사, 구매금액별 선불카드 증정, 또 일본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세일을 진행하고 있고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명동 상가와 호텔 등 숙박업소들도 엔저 한파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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