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이 이청아와 연기하기에 앞서 이청아의 남자친구인 배우 이기우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주말극장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기자간담회에서 “이청아 씨가 공개연애를 선언했는데 그 남자친구가 또 제 친구다”라며 이기우와의 친분을 밝혔다.
이어 “셋이 모바일 대화창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그 분(이기우)한테 허락을 받았다. ‘현장에서만큼은 (이청아를) 내 여자로 하겠다. 마음을 훔치겠다’라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더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김지석은 ‘원더풀마마’에서 고영수 역을 맡아 오다정 역의 이청아와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직 극중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는 않았지만, 오다정이 남편 이장호(이민우 분)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며 고영수가 측은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이청아-이기우 커플은 지난 4월 초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커플로 거듭났다. ‘원더풀마마’가 방송되기 직전의 일이었다. 김지석은 “막 드라마를 시작할 때 열애사실이 공개됐는데, 전 좋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상대배우이다보니 살짝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김지석은 “(이기우에게 허락받은) 그 다음부터 진짜 극중 관계처럼 이청아에 애틋한 감정이 들더라”면서 지금은 마음 놓고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청아 씨와 제가 둘 다 선하게 생겨 불륜스러운 냄새가 안난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 역시 극중 영수와 다정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며 시청자의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윤복희(배종옥 분)가 친아들을 찾아가는 고군분투와 3남매 고영채(정유미 분)-고영수(김지석 분)-고영준(박보검 분)이 철들어가는 과정, 고영채-장훈남(정겨운 분)-이수진(유인영 분)의 삼각관계 등이 펼쳐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원더풀마마’는 매주 주말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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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