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신-구 섹시 아이콘 이효리와 씨엘이 맞붙었다. 그 흥미로운 대결에 그 어느 때보다 가요계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나쁜 여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나쁜 여자’가 주는 그 오묘한 매력에 음악 팬들을 정신없이 빠지게 만들 전망이다.
3년 만에 돌아온 가요계 최고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는 지난 21일 발표한 새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 타이틀곡 ‘배드 걸스(Bad Girls)’로 음악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하며 관능미와 함께 노련함을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음원 반응도 좋아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이효리는 ‘배드 걸스’를 통해 남들에게 피해 안주고 자신에게 솔직한 여자가 나쁜 여자로 표현되는 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배드 걸스’를 이야기하는 이효리를 보고 있자면 손가락질 받기를 감수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여성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다시금 느끼게 만든다.
이렇게 이효리가 성숙함과 노련미가 묻어나는 섹시미로 자신만의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면 2NE1의 리더이자 무대에 설 때 그야말로 빛이 나는 요즘 최고의 섹시 가수 씨엘의 솔로 활동은 이효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데뷔 4년 만에 솔로 곡을 발표하는 씨엘은 28일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 곡을 발표한다. 첫 솔로 곡 제목은 ‘나쁜 기집애’다. ‘나쁜 기집애’가 외국에서 발표 될 때 제목은 ‘배드 걸(Bad Girl)’이 된다.
씨엘의 이 노래는 그녀가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그대로 품은 노래가 될 전망이다. 앞서 공개한 예고 사진에서 씨엘은 미래 여군으로 섹시하면서도 강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씨엘은 안무의 느낌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개인 레슨까지 받고 온 상황이다. 이번 활동에 얼마나 열의를 갖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효리, 씨엘 이 두 가수의 격돌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가수가 함께 활동한다는 것은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 이렇게 두 메이저 가수들이 여성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섹시함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 섹시함을 표현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이효리와 20대의 패기가 얼마나 섹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씨엘의 대결을 지켜보다보면 솔로 여자 가수들이 걸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