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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더…' 불황 속 의료·교통비 덜 써

<앵커>

지난 1분기에,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의료비와 교통비 지출을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도 참고, 가급적 덜 돌아다닌 사람이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 2, 3월 전체 가구의 월 평균 보건비 지출은 17만 1천 500원 가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증가입니다.

항목별는 치과 서비스가 1년 전보다 18% 늘어났을 뿐, 다른 외래 치료 서비스는 2.2% 감소했습니다.

의약품과 의료용 소모품 지출도 2~3%씩 줄었습니다.

몸이 아파도 병원 치료비나 약값을 아꼈다는 의미입니다.

월 평균 소비 지출액 254만 원 중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도 자제했습니다.

주차료나 통행료, 렌터카 비용 등 교통 관련 서비스 비용은 올해 1분기 월 평균 1만 1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넘게 줄었습니다.

자기 개발 수단인 학원비도 감소했습니다.

특히 성인 학원교육비는 월 평균 1만 154원으로 14% 넘게 줄었습니다.

병원비나 교통비 등 필수소비까지 줄인 것은 1분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가 그만큼 심했다는 의미로, 2분기에는 소비가 좀 풀린 것으로 나타날 지 향후 통계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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