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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환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안철수 신당,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워"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싱크탱크를 만들고 사실상 신당창당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야권의 인맥 풀은 한정된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과의 인재 영입 경쟁.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보다는 민주당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데 더 어려움이 크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민주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어려운 시기에 인재영입위원장 맡으셨는데 지금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이번이 민주당으로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운명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인재 영입이 비단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니라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가늠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또 여권도 어렵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90년대 이었죠. 벌써 꽤 지났는데 인재영입위원장 지금 첫 번째가 아니신데 김한길 대표가 이 직책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특별한 부탁 같은 것 없었습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저한테 그렇게 말씀 하셔서 저는 고사했고요. 왜냐하면 이 일은 대표가 직접 해야 할 일이지 누가 대신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간곡하게 권유를 하셔서 맡게 되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난 주에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임명이 되었는데요. 현직 의원 박혜자 의원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두 분이 되었는데 지금 외부인사 영입이 쉽지 않아서 한 자리 공석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우선 지금까지 사무총장 인선이라든지 최고위원 인선. 이런 과정에서 기대를 가졌던 국민들. 당 내외. 이것이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대표도 가지고 있고 지도부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인사 영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요. 15명 정도 인사를 끝내가고 있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김한길 대표 체제에서 참신한 외부인사들을 많이 접촉했습니다만 전부 고사를 했다는데 맞습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 대표가 접촉한 것은 잘 모르겠고요. 저는 젊은 사람, 여러 사람들. 직능별 대표성 있는 분들 몇 분 접촉을 했는데 대체적으로 민주당의 이런 접촉에 대해서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다만 선거 때가 아닌 상황에서 당에 입당하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적극적인 결정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장집 교수를 이사장으로 하는 싱크탱크를 설립했는데요. 최장집 교수는 손학규 고문과 상당히 가까운 사이 아닙니까. 이런 움직임. 섭섭하지 않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우선 최장집 교수와 장하성 교수 등 좋은 분들은 영입했고 참 부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희 민주당은 인사 영입을 두고 안철수 진영과 전혀 경쟁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선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지만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운명은 상호 의존되어 있습니다. 큰 눈으로 보면요. 즉 안철수의 실험이 성공해야 민주당이 집권 할 수 있고요.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기 어려운 아주 기기묘묘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지금 127명의 국회의원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60년 전통의 유산과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그런 대상이 될 것이고 우리는 우리식대로, 조건도 사실 다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인재를 구할 생각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래도 안철수 의원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은 민주당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만 없었으면,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고 여당에게 실망하면 그 기대감이 민주당 쪽으로 올 텐데 안철수가 있는 바람에 그 기대도 받지 못하고 말이죠.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그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만, 안철수가 없고 안철수 신당의 도움 없이, 그런 도움 없이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개혁하고, 그리고 야당으로서의 특권을 누리면서 계속 안주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에게 채찍. 피 말리는 경쟁이라는 하나의 보약을 우리가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는 안철수에 대해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현상은 민주당이 만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한계를 딛고 안철수 현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쇄신과 변화에 박차를 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외부 인사 영입의 다른 측면이기는 한데요. 전직 의원들 가운데 여야 중도 성향의 여섯 분이 만든 공부모임. 거기 소속된 김부겸, 정장선, 김영춘 전 의원 같은 경우에 민주당으로서도 중요한 자산 아닌가요. 이 세분 같은 경우 안철수 의원 쪽에서 데려가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접촉을 선거 전에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고요. 그 분들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진영 쪽에서는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안철수의 실험은 상당히 유의미하고 우리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결국은 야권 분열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안철수 진영과 민주당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치세력화를 하려면 정당을 만들어 원내 진입해야 하는데 이것이 제가 볼 때는 결국 중대선거구제가 있지 않습니까. 중대선거구제도 선거구제를 개편하지 않고는 지금과 같은 양당제를 무너뜨리고 제3신당이 출현해서 괄목할만한 정치 세력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 즉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이며 야권 분열을 어떻게 극복하고 안철수 실험이 유의미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이것은 참 흥미진진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깊이, 길게 보고 가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눈독 들이는 후보가 있지 않으실까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우선은 명망가 중심으로, 이벤트, 이미지 중심으로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민생 밀착형이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가 집단. 이런 쪽에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서 가야하는데요. 국민들의 평균적인 시각이라고 할까요. 이런 쪽에서 볼 때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입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요. 왜냐하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민주당이 인기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또 하나는 역시 선출직 선거에 내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은 127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많은 인재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새 그림을 그리는 안철수 진영과는 전혀 조건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방식. 즉 당에 입당하지 않고도 당의 지도부. 특히 지도부와 당 대표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문 의원 같은 방식. 특보단 같은 방식을 광범위하게 구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래서 자문위원단, 특보단 이야기가 나온 것이군요. 그런데 말씀 듣고 보니까 군사정부 때부터 시작되었던 각 직능 대표들 줄줄이 모시는 이런 것 되지 않을까요. 유명인사 위주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그런 문제가 있어서 우선 우리는 민생중심으로,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에 맞게 그렇게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고 새로운 인물관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망가 몇 사람을 각축하거나 밀고 당기는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자문위원단이나 특보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신가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지금까지 만나왔던, 특히 젊은 층. 그 동안 사회 공헌을 했다거나 또는 지금 현재 국민들이 볼 때 참신한, 새로운 그런 시민운동이라고 할까요. 사회운동, 사회공헌 했던 분들을 접촉했는데 대체적으로 고마워하고, 기꺼이 당과 같이 도움을 받기 원하고 대화를 하기 원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을 대표와 만나게 하는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 내에서 보면 송영길 인천시장이라든지, 안희정 충남 지사는, 민주당이 잘만하면 안철수 의원이 입당할 가능성은 아직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게 새로 나온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이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나중에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 그것은 가늠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고 특히 제3신당을 만들어야 정치적 유의미성을 갖게 된다고 주장하는 최장집 교수를 영입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입장이 분명해진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뭐 몇 달 전부터 신당창당으로 가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그렇게 된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과 정당을 만들려고 하시는 분들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다.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제3신당의 출현이라는 것이 선거 구조의 개편 없이 어려운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대화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난주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이었는데요. 이 때 여러 가지 행사에 모인 군중들을 보면 노사모의 실체는 아직도 건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노사모가 뒷받침해주고 있는 민주당내 친노 그룹. 지금 정치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저희는 이제 10년 동안 두 번의 정권교체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10년 전에 잘못된 분당에 있다고 봅니다. 또 대북송금특검 같은 것을 통해서 대북 문제가 꼬이게 된 것도 오늘 사태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는 친노 비노의 계파정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노 비노의 갈등이라는 것이 당의 개혁을 막고 그리고 외현을 확장하는데 방해가 되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번 기회에 땅에 파묻고 가야만 개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문재인 의원의 역할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문재인 의원은 1,500만 표 가까운 득표를 한 대중적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도 친노의 대표주자가 되어서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갑자기 정치를 하시게 되셨기 때문에 그것을 채워가는 노력. 노무현의 대리인으로서의 문재인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인으로서의 문재인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당으로서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 내 대선결과 평가 보고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엊그제 최장집 교수도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노사모의 힘을 빌린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 계속 지적이 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앞으로는 어떻게 가야 할까요. 문재인 의원은 아직도 시민 정치론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우리 당이 개혁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손쉬우면서 올바른 방향은 정당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이 부분에서 최 교수와 저의 의견이 같은데요. 다만 모바일 투표는 국민들의 생각과 당의 생각을 갖게 만들려고 한 방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조직화 된 당원이나 대중들 때문에 그것이 왜곡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당원들의 판단과 결정이 시민들의 판단과 일치하도록 하는 정당의 개혁이 필요한 시기이다. 라고 생각하지, 당원들을 중심으로 세우는 일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세우는 일을 두가지, 서로 다른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영환 민주당 의원(인재영입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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