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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프랑스에 '내정간섭 말라' 경고

이란, 미국·프랑스에 '내정간섭 말라' 경고
이란이 자국 대통령 선거 과정을 비판한 미국과 프랑스 양국에 '내정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보도했습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이란 대통령 선거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비판에 "부당한 간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살레히 장관은 "미국 정부는 믿을 만한 소식통과 전문가로부터 자문해야 할 것"이라며 "부당한 언급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지난 24일 이스라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비선출 기구인 헌법수호위원회가 이란 대선에 나설 후보를 최종 선정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투명성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자국 선거를 비판한 프랑스를 겨냥해 "프랑스는 내정 간섭할 게 아니라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필리프 라리외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이란 당국에 "국민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지도자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란 헌법수호위원회는 대선 후보 등록을 신청한 68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적격 심사를 거쳐 지난 21일 최종 대선 후보 8명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유력 후보인 중도파의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측근인 에스판디아르 라힘 마샤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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