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1천억 원대 재원이 투입된 디지털 미디어 전환 사업의 실패를 자인하면서 시청료 낭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BBC는 2008년부터 9천 840만 파운드, 약 1천 607억 원을 투입한 디지털 미디어 전환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시청료 재원만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BBC는 이 사업을 지휘해 온 야후 출신의 기술 담당 최고 책임자 존 린우드의 직무를 정지하고, 외부 자문 업체에 정밀 감사를 의뢰했습니다.
BBC는 첨단 디지털 제작 환경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과거 영상 자료의 디지털 전환 등을 내용으로 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방만하게 추진돼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은 지난해 개통된 디지털 영상 자료 시스템이 지난달 대처 전 총리 사망 관련 보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심각하게 불거졌습니다.
재작년에는 예산 감독청이 사업 효과가 부풀려졌고 주관 업체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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