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층 대부분이 높은 집값 때문에 삶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경보(新京報)는 25일 여론조사 기관인 칭옌(淸硏)컨설팅과 함께 1980년대생 청년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85.6%가 높은 집값 때문에 삶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들은 높은 집값 외에도 업무 경쟁,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삶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국에서 '바링허우'(八零後)라고 불리는 1980년대생들은 현재 24-33세로 중국 경제 활동 인구 가운데 가장 젊은 층이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해 전례 없는 취업 경쟁 환경에 내몰렸다.
한 개혁개방 성과를 먼저 누린 앞 세대가 집값을 끌어올린 탓에 내 집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이들의 삶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4환 이내의 아파트는 1㎡당 보통 4만∼5만 위안(725만∼907만원)가량에 거래되는 등 이미 한국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높은 수준이 됐다.
하지만 베이징대 등 명문대 졸업생의 초임도 4천∼6천 위안(약 73만∼110만원)선에 그치고 있어 중국 젊은이들이 자기 힘만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국 전역의 아파트 가격은 풍부한 유동성과 증시의 장기 침체 등 영향으로 정부의 강력한 억제 정책 속에서도 끊임없이 상승하는 추세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청년들 "집값 때문에 무력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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