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국제이주기구 건물을 공격해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카불 경찰의 말에 따르면 탈레반 무장 세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차량 폭탄을 터트려 국제이주기구 정문을 연 뒤 건물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이들은 또 국제단체의 숙소와 아프가니스탄 공공보호군 본부, 국가안보국이 운영하는 병원 등의 지역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비대원 2명과 탈레반 반군 6명이 숨졌고, 국제이주기구 직원들과 경찰 13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총격전이 정부의 승리로 끝났다며 일반 시민 중에는 숨진 사람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은 국제단체 숙소가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들의 거처로 활용되고 있어서 공격했다며, 무장세력이 이곳에서 여러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 반군은 지난달 27일 '춘계 대공세'를 개시한다고 선언한 이후 아프간 곳곳에서 공격을 강화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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