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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한 직원 대기발령…유통업체 바짝 긴장

<앵커>

갑의 횡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갑'이었던 유통업계가 바짝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에게 반말한 직원을 징계하는가 하면, 납품업체에 대한 예절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인터넷 사이트에 고객이 글을 올렸습니다.

이를 보고받고 크게 화가 난 대표이사는 해당 직원을 하루 만에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대형마트 직원 : 창사 이래 거의 처음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 이례적으로 그 사유까지 함께 명시되면서 발령이 나서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갑의 횡포'에 관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바짝 엎드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협력업체와의 면담 때 약속 시간을 지키고, 종료 뒤 인사를 잊지 않는 등 예의를 지키라는 지침도 만들었습니다.

[대형마트 협력업체 직원 : 유통업체 스스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내부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라고 느꼈거든요.]

하지만 '수퍼 갑'들의 이런 갑작스런 몸 낮추기가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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