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림 같은 절경…백두대간 협곡열차 인기 폭발

<앵커>

백두대간 협곡을 지나는 관광열차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운행한 지 40일 정도 됐는데 벌써 3만 명이 협곡의 절경을 담아갔다고 하네요.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을 빠져나온 열차가 깊고 좁은 골짜기를 천천히 달립니다.

신록과 협곡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절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소나무 봐요, 소나무. 물도 너무 깨끗하고.]

멋진 풍광을 놓치지 말라고 협곡열차는 시속 30km로 여유 있게 달립니다.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청량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정혜선/관광객 : 일상에서 찌들어 있던 이 답답함이 여기 오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경북 봉화 분천 역에서 강원 태백 철암역까지 27km의 협곡구간을 하루 3차례 오갑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브이 트레인은 디젤기관차와 3량의 객차로 구성돼 모두 158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원과 충북, 경북의 중부내륙 257km를 잇는 새마을호 급의 순환열차입니다.

기관차 앞에 달린 카메라에 담긴 경치를 객실에서 모니터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광수/관광객 : 집안에만 들어 있다가 이렇게 자연 구경하니까 아주 흐뭇합니다.]

지난달 12일 선보인 협곡열차와 순환열차는 운행 한 달 열흘 만에 벌써 3만 명 넘게 이용했습니다.

열차가 다니는 오지마을마다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윤연희/경북 봉화군 주민 : 어르신들 만 있다가 이게 생기고 활기가 차고요.]

주말의 경우 이미 한 달 치 예약이 끝났지만 평일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