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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추징금 전담팀' 구성…시효 5달 남아

<앵커>

1천 600억 원이 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이 전담팀을 구성합니다. 시효는 5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96년 선고받은 추징금은 2천 205억 원.

지난 17년간 24%에 불과한 533억 원만 납부한 상태입니다.

예금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며 버티고 있는 겁니다.

오는 10월로 추징 시효 3년이 또 다가왔고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4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73억 원가량을 확인하고도 추징하지 않아 의지가 있느냐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차남 전재용 씨의 조세포탈 사건 재판 과정에서 아들이 아버지의 비자금 채권 73억 원을 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은 겁니다.

야당은 검찰이 미납 추징금 환수에 적극 나서라며 추징금 추징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추징금은 일부 소액이라도 추징하면 그 시점부터 다시 3년의 시효가 진행됩니다.

그동안 전 전 대통령은 강연료를 받았다며 몇백만 원, 차와 가구 강제 경매를 통해 몇백만 원, 이런식으로 찔끔찔금 추징금을 내왔고 시효는 계속 연장돼 왔습니다.

이번에도 시효 만료 전에 검찰이 단 1원이라도 추징하면 시효는 자동 연장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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