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원한 오빠 조용필 신드롬이 식을 줄을 모릅니다. 새 앨범은 최고 아이돌 그룹도 넘보기 어려운 20만장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용필 씨를 최혜림 앵커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쾌한 록 음악으로 기존 팬들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는 19집.
[최혜림/앵커 : 너무나 바쁘실 것 같은데, 만나자는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어떠신가요?]
[조용필/가수 : 아무래도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가지고 좀 겁도 나고,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보지는 말자 근데 자꾸 보게 돼요.]
[최혜림/앵커 : 창법도 많이 바꾸셨죠?]
[조용필/가수 : 음악적 정서도 또는 마음의 정서도 많이 바뀌어 왔어요. 내 소리를 절제시키는 가운데 듣는 사람이 감동을 할 수 있어야 된다. 내가 오버하면 안된다.]
팝은 물론 후배 가수들의 곡도 즐겨 듣는데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강조합니다.
[조용필/가수 : 좋은 곡들 많아요. 유명하면 왜 유명한지가 나와요. 음악을 통해서.]
데뷔 45년 팬들이 여전히 '오빠'라고 불러주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조용필/가수 : 조용필을 대신하는 그런 말이죠. 강력한 힘이죠. 믿는 구석이 있는 거죠.]
큰 인기는 없었지만 팬들이 좋아했던 곡들도 들려줄 생각입니다.
[최혜림/앵커 : 락페스티벌에도 서신다고 들었어요.]
[조용필/가수 : 제 콘서트를 매년 하기 때문에 못했고, 2년 전에 올해 하겠다고 약속을 한 적이 있었어요.]
[최혜림/앵커 : 체력관리 어떻게 하는지도 참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조용필/가수 : 무대에서 노래하고 한 시간, 두 시간 넘게 하는 것이 다 운동이에요. 사실은. 레퍼토리도 사실 그걸 염두에 두고.]
전국투어 공연에 숨가쁜 해외 일정까지, 다음 앨범도 벌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용필/가수 : 전 다 열려있어요 모든 게. 여럿이 아이디어를 합쳐서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요즘 스타일이죠. 항상 저는 하고 싶어요.]
(영상취재 : 김흥식·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