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전시중엔 합법" 日 여성 각료도 망언

<앵커>

이번에는 아베 내각의 여성 각료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합법이었다는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장관 지난달 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던 장관으로 난징 대학살이 허구라고 주장해왔던 인물입니다.

이번에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합법이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나다/日 행정개혁장관 : 위안부 제도 자체는 슬픈 것이었지만 전시 중엔 합법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침략을 부인한 아베 총리나 위안부는 필요했다고 한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역사인식입니다.

잇단 위안부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은 더 거세졌습니다.

러시아는 외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파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일리노이주 하원은 위안부 범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를 미국 공교육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추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68개 비정부기구 단체는 일본정부에 위안부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우파의 국가주의적 망언이 계속되면 계속 될수록 일본은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