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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80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반 경쟁

팔팔한 80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반 경쟁
여든 살을 채웠지만 몸과 마음 모두 젊은이를 능가하는 두 '어르신'이 에베레스트산 최고령 등반 기록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세계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을 세운 80살 일본 산악인 미우라 유이치로씨와 네팔 출신으로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81살의 민 바하두르 셰르찬씨입니다.

이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해방 8천848미터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최고령 정복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둘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셰르찬씨는 그해 5월25일 만 76살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디뎌 최고령 등정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우라씨도 비슷한 시기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지만 셰르찬보다 딱 하루 늦게 정상에 도달해 최고령 기록을 놓쳤습니다.

당시 미우라씨의 나이는 75살이었습니다.

미우라씨는 지난 23일 낮 80살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셰르찬이 2008년에 세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곧 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셰르찬씨가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다음 주 중 정상 등반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젊은 어르신'들의 경쟁을 세계 산악계가 주목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도전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최근 소화불량을 겪는 외에는 건강한 상태라는 셰르찬씨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통화에서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일주일 안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우라씨는 "기록은 내게 큰 의미가 없고 중요한 것은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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