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 다카 외곽 사바르 공단에 있는 의류공장 붕괴 참사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이 병원 한곳에서만 30명을 넘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참사로 1천100명 이상이 숨지고 다친 사람은 1천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병원에서 1차 치료를 무료로 받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재활 치료나 의지 삽입 시술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더욱이 하루아침에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두 다리를 잃은 30살 파키씨도 "앞으로 외톨이 신세가 될 것 같다"면서 하루속히 의족 수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노동자연맹의 바불 아크테르 회장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들은 구걸꾼 신세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상자들의 보상 문제도 골칫거리로 남아있습니다.
전 세계 의류산업의 '공정생산' 운동을 이끄는 '클린클로즈캠페인'(Clean Clothes Campaign)은 전체 보상금액이 최소 7천100만달러, 우리 돈 79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무너진 의류공장과 거래해 온 영국 SPA브랜드 프라이마크(Primark)와 캐나다 대형 유통업체 로브로(Loblaw)가 희생자 유족에게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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