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보당국은 '런던 테러' 주범 1명을 8년 전부터 주시했고, 경찰은 체포까지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느슨한 대응 태세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번 범행이 이슬람 급진주의 신념에 따른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단체인 소말리아의 알 샤바브에 가입하려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이번 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29세의 남성과 여성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또 범행장소와 용의자의 거주지를 포함해 6곳을 수색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추가 테러에 대비해 군부대 시설물, 인구 밀집지역, 교통 중심지 등 주요 지역에 경찰 1천2백여 명을 투입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추가 체포로 미뤄볼 때 경찰이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흑인 아데볼라요는 나이지리아 혈통으로 런던 서남부 램버스에서 태어나 동북부 롬퍼드에서 자랐고 그리니치 대학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22세의 또 다른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 급진주의 성직자들의 설교를 듣고, 서방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이슬람 군사조직 사이트를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범인 아데볼라요는 과거 급진적 내용의 이슬람 팜플릿을 나눠주고 시위에도 참여해 정보당국의 '주의 대상'에 올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내정보국과 경찰은 아데볼라요가 핵심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전면 감시 대상으로 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육군 소속 리 릭비라고 발표했습니다.
릭비는 2006년 입대한 뒤 기관총 사수로서 아프가니스탄, 키프로스, 독일 등에 파병됐고, 특히 2009년까지 아프간 부대에서 2차례 복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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