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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 "저스틴 비버, 장수하려면 팬 존중해야"

본 조비 "저스틴 비버, 장수하려면 팬 존중해야"
자신의 이름을 딴 인기 밴드의 보컬 존 본 조비(51)가 팝스타 저스틴 비버(19)를 향해 "장수 가수가 되고 싶다면 팬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취지의 따끔한 충고를 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존 본 조비는 최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저스틴 비버가 지난 3월 영국 런던 콘서트에서 예정시간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등장한 점을 지적했다.

당시 비버는 지각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존 본 조비는 "모든 세대에서 그렇게 (지각)하는 녀석들이 있다. 전혀 새로울 게 없다"면서도 "이는 티켓을 사려고, 혹은 자신들의 삶에서 2-3시간을 내어주려고 열심히 일한 관객들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런 일은 한 번만 일어나야 한다"며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팬들은 당신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비버를 향한 심한 욕설도 덧붙였다.

그러나 비버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전 세계 투어 중인 비버는 최근 연이어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며 세간의 이목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입국 수속을 밟지 않고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4일 두바이 공연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2시간 늦게 무대에 올라 물의를 빚었고, 6일에는 두바이 현지의 한 클럽에서 술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SUV 차량의 지붕 위에 올라타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달 스웨덴 공연 당시에는 경찰이 그의 버스에서 마약과 전기충격기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독일 공연 때는 애완용 원숭이를 데리고 뮌헨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서류 미비로 검역 당국에 압류당했다. 그러나 비버는 이후 4주 동안 관련 서류를 보완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이 원숭이는 결국 지난 21일부로 독일 정부 소유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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