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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창렬 용인대 교수 VS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 서두원/사회자:

이번 한 주간을 돌이켜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사건과 관련해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립했고요. 안철수 의원이 진보 성향의 원로 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자신의 싱크탱크 이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사실상 신당 창당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이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여러 가지 행사가 이어졌죠. 향후 친노 그룹의 정치적 행보. 어떻게 될지 주목 되는 상황입니다. 관련해서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엊그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되었는데요. 더 이상의 추가 인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그러면 윤창중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것이 투명하게 밝혀진 상황은 아닌데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것으로 정리하겠다. 라고 봐야하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 교수님.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다음에 더 이상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른 수석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고 또 다른 관점에서는 비서실장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비서실장이 인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되어 있으니까 하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데 어떤 점에서 볼 때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수리가 늦은 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아마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전후 사정을 파악하느라고 늦어진 감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수리로 일단 윤창중 사건을 마무리 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측면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 서두원/사회자:

새누리당 안에서도, 이 사건을 좀 더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이런 주장들이 많이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박 소장님. 대충 정리를 하려는 것이 눈에 띄죠?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청와대 입장에서는 윤창중 폭풍이 몰아친 것인데 사실 정치적 의미에서는 한 고비 넘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실체적 진실은 수사를 해 보아야 알겠지만 그래서 대충 2주 정도 미적거렸고, 일부 기자들 이야기를 들으니까 다시 한 번 이남기 수석을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 그 이유는 인사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새 수석과 새 대변인이 왔을 때 또 사고가 난다면 너무 치명적이라는 내부 입장이 있던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정도 선에서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청와대의 뜻이 보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러면 차기 홍보수석이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인데 홍보수석이 따로 밑에 대변인 남녀를 추가로 두고 복잡하게 했던 것은 최근에 와서 생긴 것인데요.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런데 대변인과 홍보수석이 분리된 것이 제법 되었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도 그랬고 그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대변인과 홍보수석은 사실 업무 분야가 다르다고 보아야 합니다. 앵커께서는 기자를 지내셨으니까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홍보수석은 정권의 이른바 정체성 같은 것. 대통령의 identify라고 할까. 영어로 해서 죄송합니다만 그런 부분도 있고 홍보 기획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서두원/사회자:

홍보라는 것은 약간 광고, 선전. 그런 것을 꼭 해야 하느냐. 이런 주장도 있어요. 공보만 하면 되지 않느냐.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런 지적은 충분이 일리가 있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정권이 긍정적으로 국민에게 정치를 홍보한다. 홍이라는 것이 널리 알린다는 그런 면이 있는데요. 아무튼 현재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겸하는 쪽으로 인사가 정리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대변인은 기자들과 직접적으로 필드에서, 그야말로 야전에서 소통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이 둘을 다시 합칠 것이냐.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이번 사건도 충격이 컸을 텐데 그렇다면 이런 것을 겪으면서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 이런 것도 관심인데 박 소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대통령도 황당하다. 완곡하게 사과를 했죠. 본인으로서는 여성 대통령이니까 이런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 못 했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향후 인사에서 이전보다는 검증이 강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심지어 평판 검증까지 하겠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기 때문에 인사 스타일의 부분적 변화는 불가피 해 보이는데요. 다만 이제 정치를 오래 하셨고 그 다음에 연세도 있으신데 과연 근본적인 인사스타일이 바뀔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죠.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저는 검증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는 다른 것 같아요. 청와대에 인사검증 추천회의 같은 것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사검증 위원회 말고 따로 내부의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모여서 최종 결정하는 그런 회의체가 있는데 노 대통령 시절에는 이런 것들이 보다 더 실질적으로 작동된 면이 있고, 우리가 시스템 인사를 많이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지금 시스템 인사는 잘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지정을 해서 그 사람을 검증시키는 이런 것은요. 검증을 강화하는 면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적어도 여러 사람의 추천을 공개적으로 받는 것. 투명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거예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대부분 수첩인사다. 해수부 장관도 마찬가지이고요. 참모들조차도 이 양반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어쨌든 이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여론인 것 같습니다. A라는 자리가 있으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추천이 올라오고, 그 속에서 검증해서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이렇게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윤창중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언론에 미리 노출하는 것도 청와대는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철통보안. 이런 것으로 인해 깜짝 발표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의 문제가 있을 때는 필터링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인사시스템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다. 적절하게 흘리기도 하고요. 특히 평판 검증의 측면에서는 언론의 도움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박 대통령이 인사 이야기를 거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보는데 과연 하향식 인사 스타일이 바뀔 수 있을지.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로요. 그것은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더 심각한 문제가 만약 유사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대통령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가 있고 지도자의 덕목 중 사람을 식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또 다른 것이 터진다. 했을 때는, 과연 박 대통령이 사람 보는 눈이 있느냐.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 그 다음에 근본적으로 인사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언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언론에 적절히 흘려서 평판 검증을 받을 수 있다. 마인드를 바꾸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 다음에 또 다른 큰 문제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들 아닙니까. 한두 건이 아닌데요. 여러 건인데 국정원의 옛날 도청 사건. 이런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에 국회의원 시절에 굉장히 앞장서서 그것을 공격하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런 입장 표명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에 대해서 야당이나 이런 쪽에서 비난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일단 저는 재미있게 보는 것이 뭐냐면 여론들, 언론인들을 만나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이야기하는 분이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점심 식사도 늘 혼자 하셨다. MB만 보고 갔고 MB보고용으로 보고를 하니까 성과를 빨리 낼 수 있는 국내 문제에 빨려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언론인이 있으시더라고요.

▷ 서두원/사회자:

아니 그런데 구청장하고 부시장하던 사람을 국가의 정보책임자를 맡길 수 있는지. 그게 좀 그렇더라고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과연 원세훈이 누구이었는가. MB의 남자이었죠. 이 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있고 이 분을 두둔하는 분이 없습니다. 자기 세력이 있을 수 있는데 안팎으로 비난 받고 있는 부분이요. 지금 청와대 입장에서는 정권 교체가 아니고 정권 연장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명확한 입장이 잘 안서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여기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분들이 청와대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현 정부로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사실은 별 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상당히 곤혹스러운 숙제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반값등록금이라든가. 이런 문건 작성의 중간 책임자 급인 추 모 국장이 청와대 민정 수석실에 근무를 하고 있다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이나 이런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지난 번 국정원 댓글 사건이 2차장 소관이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추 모 국장 이 분은 제3차장 소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정원이 약간씩의 결은 다릅니다만 어떤 면에서 과장일 수 있겠습니다만 상당히 전방위적으로 정치 개입했다고 볼 수 있어요. 지난번에 경찰이 검찰에 넘길 때 이야기는 국정원 법 위반이고 선거 개입은 아니다. 그래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넘겼단 말이에요. 그 부분은 별도로 하더라도요. 원세훈 국장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MB의 남자다. 하더라도요. 결과적으로 그 때의 팀장이었고 결제를 했던 추 모 팀장이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이 부분 아직 의문이고 최종적으로 판단에 의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직위 해제는 해야 하는 겁니다. 지난 번 국정원 댓글 사건도 그렇고 연계되어 있다고 한다면, 12월 19일 선거 사흘 앞두고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여기에 대해서 언급도 하지 않고 보직 해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법 처리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은 정말로 현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는 우려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유심히 재미있게 봐야 할 대목이 어쨌든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럽죠. 그 다음에 겨우 하나 넘어갔는데 이런 일이 터졌습니다. 윤창중 사건에서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했던 부분은 청와대 위기관리 시스템이었지 않습니까. 사건은 터졌다고 하더라도 3단계 사과. 그 다음에 전혀 대응능력이 없다든지요. 이 문제도 재미있게 봐야 할 것이 전 정권과 현 정권의 문제일 수도 있고 과연 원세훈 전 원장.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 그 다음에 추 모 비서관 같은 사람을 어떻게 잘 해쳐나가느냐의 문제인데요. 어쨌든 청와대로서는 국정의 탄력을 붙여 나가야 할 시점에서 또 다른 악재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주시하는 지점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가느냐. 어떤 방식으로 잘 넘어가느냐. 그 실력들을 보고자하는 것인데 청와대로서는 간단치 않은 숙제에 직면한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움직임에 점점 주목이 가는 것 같은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싱크탱크 이사장으로 영입한 것. 이게 상당한 파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최장집 교수야 누구나 알다시피 상당히 진보적인 대표적 원로 학자이죠. 최장집 교수의 책을 읽어보면 정당을 굉장히 많이 강조합니다. 한국의 정당의 체제의 문제. 이 분의 표현을 빌면 협애한 정당체제라는 표현을 써요. 좁은 정당체제라는 거예요. 국민들의 이익을 대표해주지 못한다. 현재 정당 체제를 어떻게든 개편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학자인데 바로 이 분이 안철수 연구 단체의 이사장으로 영입되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이 현실적으로 정치 세력화나 신당 창당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고, 물론 안철수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시인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부분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겁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신당창당이거든요. 최장집 교수가 신당 창당을 직접 거론을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안철수 의원이 정치판에 들어온 이후 최고의 한 수를 두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정치력을 보여준 바가 없죠. 그런데 어쨌든 2017년을 목표로 야권도 분열과 통합을 계속 반복해나갈 것인데 민주당과 호남을 두고 경쟁중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최장집 교수를 영입했다는 것은 안 의원이 처음으로 자기 정치력을 보여주었다. 좋은 수를 두었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최장집 교수가 사실 작년에 안철수 교수가 기존 정당이 들어가지도 않고 자기 신당도 만들지 않고 이러면서 바람몰이를 할 때 굉장히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었어요. 그런 양반을 모셔왔다는 것은 자기 변신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결론이 나와 있는 것 같아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거기다 진보진영 내에서 최장집 교수가 굉장히 무게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최고 약점은 정치 아마추어적인 측면이 강했거든요. 그런 면에서 무게감 있는 진보학자를 멘토로 영입했다는 것은 향후 민주당과 안철수 간 경쟁이 간단치 않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다. 라고 하는 신호탄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최장집 교수는 민주당 손학교 고문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 아닙니까. 손학규, 안철수 연대 가능성을 사람들이 주목하던데 어떻습니까.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손학규 상임고문과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친화력이 있다. 그렇게 많이 인식되어 왔어요. 손학규 상임고문의 주장은 민주당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야당이 강해야 한다. 최근에 한 이야기를 보면, 유럽의 경우에도 제3당이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뉘앙스를 풍겼거든요. 그리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냈고 지난 2007, 2008년도의 복잡한 변화의 과정에서요. 그런 상황 속에서 안 의원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연대 움직임도 보여주었고 나름의 성향으로 볼 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중도적 성향이 있다고 치더라도요. 저는 현재 최장집 교수를 매개로 해서 손과 안의 연대. 이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현재 제가 볼 때 그 쪽으로 가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결국 손과 안의 연대라는 것은 손도 차기 대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손과 안과 연대한다면 누군가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인데 손 입장에서는 어렵다고 봐요. 본인이 일단 민주당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부분은 그럴 개연성 같은 것은 모르겠어요. 정치 상황의 변화나 여러 변수에 의해서 그런 상황이 올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 이런 몇 가지 단순 사실 가지고 손학규와 안철수의 연대 이런 것은 조금 빠른 예단 아닌가 싶습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것이 손학규 고문 입장에서 보면, 나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는가를 고민하겠죠. 한 번 더 기회가 있느냐를 고민할 것이고 그 다음에 안철수 의원이 선전을 한다면 지금의 민주당도 2017년 대선을 가는데 한시 정당이다.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10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안철수 신당이 약진을 하게 된다면 야당은 두 당 체제가 되겠죠. 그렇다면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합쳐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 시점에 가거나 하면요. 여기서 손학규 고문은 자기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분간은 관망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안철수 신당이 자리를 잡고 민주당과 통합을 하게 된다면, 또는 통합하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그 속에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역할 공간을 찾아낼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번에 재보선이 그런 질문이 나올지 모르겠는데요. 호남에서 두 석이 예상되었거든요. 그런데 호남의 두 석이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사실은 이번 재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세력을 얼마나 원내에 입성시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이거든요. 나중에는 몰라도 현재 손학규 고문이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이런 것은 나중이라고 봅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일단 승부처는 내년 지방 선거이겠죠. 지방 선거에서 안철수 세력과 민주당의 일합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하나라도 안철수 신당이 가져가게 된다면 야권은 태풍전야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4주기. 이번 주 내내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고 이번 주말에도 있는데 친노 그룹의 입지와 앞으로의 향배는 어떻게 되느냐도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친노라는 것이 실체적으로 실질적으로 존재하느냐도 사실 의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친노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가치 철학 이런 것을 공유하는 집단은 분명 있어 보입니다. 또 하나는 친노와 비노라는 것이 대단히 약화되어 있어요. 그런 면에서 친노에 대한 지나친 분석보다는 현재 민주당이 어떤 민생정치로 가느냐. 이것이 야권의 중요한 핵심인 것 같아요.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친노가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 스스로 패족이 되었다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극적으로 정치부활을 했죠. 그 다음에 혁신과 통합을 해서 민주당과 합당했고 한명숙 체제, 이해찬 체제, 문재인 후보. 쉽게 말해서 부활을 했죠. 그런데 패배 했습니다. 친노 책임론에 빠졌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씀드리면 가치는 남아 있겠지만 노무현 마케팅을 한다고 해서 국민들 수용이 되겠느냐. 저는 끝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정치는 이어가되 균질적인 세력으로서의 정치세력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겠는가.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핵심이라고 보통 불리는 분들. 문재인 전 후보를 비롯해서 이해찬. 이런 분들이 다 친노는 없다고 해요. 그 다음에 책임론을 이야기하는 분들은 역시 아직도 움직임이 있다. 이렇게 보고 문재인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의욕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가요. 내놓는 어젠다가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어젠다에요.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당연히 문재인 의원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고 차기 대권 주자에 분류되어 있는 분이죠. 그런데 친노의 계속 이미지 이런 것은 결정적 타격이 될 거예요. 친노가 현재로서는 탈색이 되고 실질적으로 민주당 내에서 최고위원도 탈락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응집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과연 친노가 과연 어떻게 분화하고 진화하느냐의 문제인데 친노라는 실체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응집력 결집력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어제 한겨례 신문의 칼럼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문재인 후보론에 대해서 아직은 아마추어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정치만 하려고 한다. 쓴 소리를 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대권 후보를 지내셨고 48%를 득표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아마추어 티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도 지켜봐야 하겠죠.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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