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패스트푸드형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비빔밥에 김치 타코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맨해튼의 점심시간,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즉석 비빔밥 매장입니다.
뜨끈한 밥에 오이, 숙주나물과 불고기, 무엇보다 한국의 매운 맛 고추장의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어떤 소스로 해드릴까요?]
[스파이시! 매운 거요.]
이렇게 마치 샌드위치 속을 채우는 것처럼 비빔밥 재료를 스스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입맛도 개성이 강한 뉴요커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마하티/직장인 : 채식주의자인 저에겐 너무 좋은 음식입니다. 한식은 언제나 놀라워요.]
[존-폴 리/코소프레시 창업자 : 한국 고사리나 도라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신 미국 채소를 일부 포함시켰죠.]
얇은 빵에 불고기와 닭갈비, 김치를 싸서 먹는 코리안 타코도 등장했습니다.
대중화된 멕시코 음식 타코를 한국형으로 바꾼 것입니다.
[조/직장인 : 저는 여기에 김치를 넣어 먹는 게 정말 좋습니다.]
[윈스턴 : 빨리 나오고 들고가기도 쉽고… 오래 앉아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한식 패스트푸드는 다소 비싸고 먹기도 복잡하다는 고급 한식당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