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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LH 직원들 '재개발 충돌'…굴삭기까지

<앵커>

오늘(23일) LH와 성남시청, 두 공공기관 직원들이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 속에 충돌했습니다. 굴삭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경기도 성남의 LH 공사 정문 앞.

굴삭기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서로 대치해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청 공무원과 LH 공사 직원들입니다.

서로 고성이 오가더니,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집니다.

40여 분의 몸싸움이 지나고 LH 공사 본사로 진입한 굴삭기는 정문 옆 펜스를 그대로 밀어 버립니다.

LH 본사 건물 일부가 시유지를 무단 점유했다며 성남시가 행정 대집행에 나선겁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재개발을 둘러싼 두 기관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LH 공사가 재개발 이주민을 위해 건립한 임대 아파트가 이주민 부족으로 남아돌자 일부를 일반 분양하면서 성남시가 반발하고 나선겁니다.

[한승훈/성남시 대변인 : LH 본사에 불법시설물이 있다는 민원들이 수차례 들어와서 그 연장 선상에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성남시는 LH공사를 오늘 경찰에 고발했고 LH 공사는 시의 행정 대집행이 보복적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조명헌/LH공사 도시재생사업 처장 : 저희들이 일반인에게 일반 공급하겠다고 공고를 낸 다음날 성남시에서 오늘 행정대집행을 해서 철거를 했습니다.]

두 기관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꿈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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