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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중·일에 '대화' 신호…고립 탈피 의도?

<앵커>

북한이 지금까지 강경 분위기와는 다른 신호를 한·중·일 세 나라에 각각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최룡해 특사는 중국 방문 이틀째인 오늘(23일) 베이징의 경제기술개발구를 참관하고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났습니다.

류윈산 상무위원은 중국공산당 공식서열 5위로 외교 정책 결정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일본과 수교협상 재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평양을 방문했던 이지마 일본 내각관방 고문은 "북한과 사무적 협의는 끝났으며 남은 것은 아베 총리의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향해서는 민간단체에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6.15 선언 13주년 남북 공동 행사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갖자는 내용입니다.

[정현곤/6.15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 : 저희 쪽에서 제안을 하려고 준비를 했는데 북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주저주저하고 있던 차에 왔기 때문에….]

중국,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측엔 대화 제스처를 내보이며 3차 핵실험 이후 고립 상황에서 벗어나 보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라는 쟁점의 진전 없이는 국면 전환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정말 중요한 것은 6자회담 과정에서 5개국의 단합, 그리고 우리의 목표인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결국 최룡해 특사가 중국에 전달할 비핵화에 대한 입장과 다음 달 예정된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정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유동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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