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구리와 두꺼비, 도롱뇽 등 양서류 개체 수 급감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콜로라도주 북방산 두꺼비와 네바다주 노랑다리 개구리를 포함한 7개 종은 현재의 감소 속도라면 앞으로 7년 이내에 절반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노랑다리 산개구리 등을 포함한 7종의 개구리는 매년 11.6% 감소하고 있습니다.
청개구리를 포함한 40종의 개구리도 연간 2.7%씩 줄고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속도대로라면 향후 27년 안에 이들의 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양서류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지, 개체 수가 얼마나 급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기록입니다.
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수십 년 전에 인지됐으나 그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질병과 천적의 급증, 기후 변화, 살충제 남용 등 몇 가지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시에라네바다 산맥부터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에 걸쳐 9년간 34개 늪지 등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에 기초했습니다.
양서류 개체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미국에서는 대서양 연안과 중서부 지역에서 벌꿀과 많은 종류의 박쥐들이 대거 자취를 감추는 현상과 양서류의 감소가 결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벌꿀과 박쥐가 감소하면 곤충이 그만큼 늘고 농부들은 살충제를 더 쓸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 지역 박쥐들은 입과 코가 하얗게 변해 죽는 '박쥐 괴질'이라는 전염병으로 매년 수백만 마리가 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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