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여기저기 아프다는 분들이 참 많으시죠.
병에도 진짜 병과 그렇지 않은 병이 있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건강과 질병의 중간 단계를 '미병(未病)'이라고 부릅니다.
어깨가 무겁고, 자주 체해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혜정/28세 : 어깨를 누가 계속 누르는 것처럼 무겁고 몸도 축 처지고 소화도 잘 안되더라고요. 몸이 계속 피곤하니까 직장 일에 집중도 안 되는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처럼 진찰과 검사를 받아도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병 아닌 병, 즉 반 건강 상태를 미병이라고 하는데요.
[박영배/경희의료원 진단생기능학과 교수 : 미병의 중요한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생활습관이 두 번째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그 스트레스 중에는 분노감이나 우울감, 이런 정서적인 어떤 자극이 미병의 커다란 원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병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에 걸릴 확률도 증가시키기 때문에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증상들이 복합적이고 지속적으로 반복됩니다.
[소화기능에서부터 순환기능, 호흡기능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예를 들면, 소화가 안 된다든지 또는 어깨가 결린다든지 머리가 아프다, 또 어지럽다, 또 눈이 침침하다, 또 변비가 생긴다든지 설사가 생긴다든지, 온 전신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미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이나 침 치료 등 의료적 시술과 함께 식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한데요.
과음과 과식, 또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긍정적인 사고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기공이나 명상, 또 요가와 같은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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