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北 최룡해, 이르면 오늘 시진핑 면담

<앵커>

북한 김정은 비서의 특사로 중국에 간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이르면 오늘(23일)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긴장국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어제(22일) 첫 일정으로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습니다.

김정은 비서가 중국에 파견한 첫 특사인 만큼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르면 오늘 시진핑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북 양국은 한반도 정세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북한은 북-중간 고위급 인사교류를 공개하지 않아 왔던 전례를 깨고 특사 파견 사실을 먼저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대화 의지를 의도적으로 부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의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하려는 그런 의도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보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비핵화 논의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등 대화국면으로 전환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