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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서 차량 방화 등 소요 사흘째 이어져

스웨덴서 차량 방화 등 소요 사흘째 이어져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외곽에서 20대 젊은이들 수백명이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소요 사태가 사흘째 이어졌다.

스톡홀름 경찰은 이번 소요 사태와 관련 8명을 체포했다고 외신과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소요 사태는 지난 13일 스톡홀름 북쪽 주거지인 허스비의 한 아파트에서 칼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69세 남성을 경찰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것으로부터 촉발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고, 현지 언론은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소요는 일요일인 19일 밤 허스비에서 시작해 야콥스베르크, 노르스보르크, 파르베르크 등으로 번졌다.

21일에는 30여대의 차량이 불에 탔으며, 허스비내 가르트 문화센터와 한 학교에도 방화가 발생했다고 키엘 린드그렌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전날에는 허스비에서 차량 100여대가 불에 탔으며, 인근 지역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고 스웨덴 일간지 다건스 나이터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소요를 일으킨 젊은이들이 주로 2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전날 "젊은이들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민주주의 가치나 스웨덴 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스비 주민 대부분이 조용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하므로 그들에게 주거지를 돌려줘야 한다"고 소요 사태의 진정을 호소했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2008년 남부 항구도시인 말뫼 인근 로젠가르트에서 젊은이들이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소요를 일으켜 스톡홀름 인근 텐스타와 허스비로 확산한 바 있다.

스웨덴의 진보 성향의 매체인 아프톤블라데트는 "이번 소요 사태는 게토 지역의 부흥에 역점을 둔 정부 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입증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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