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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수입 기저귀, 소변 흡수율은 '최하'

<앵커>

우리 아이를 위해서 어떤 기저귀를 써야하나, 종류도 워낙 많아서 어머님들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비교평가를 해봤더니 유명하다고 제품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기저귀 매대입니다.

각양각색의 기저귀가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저귀를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혜진/서울 가양동 : 가격도 보고요, 브랜드도 보고 또 브랜드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믿음이 더 가고.]

실제로 소비자원이 기저귀 선호도를 조사했더니 값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선호도 1등부터 4등까지가 제일 비싼 4개 제품이었습니다.

품질은 어떨까?

소비자원이 핵심 성능인 흡수성을 비교 평가해봤습니다.

흐르는 소변이 얼마나 빨리 흡수되는지 보는 순간 흡수율 실험에서는 값싼 제품들이 오히려 뛰어났습니다.

가장 비싼 수입 기저귀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체 소변이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는 실험에선 비싼 국산 기저귀 제품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김진아/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연구원 : 흡수 성능은 아기 기저귀의 필수 성능인데요. 흡수 성능이 떨어질수록 아기소변이 피부에 닿는 시간이 길어져서 피부 발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가 기저귀 중에는 국산 오보소와 깨끗한 나라 제품이, 고가 제품에선 일본 메리즈 기저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품질이 좋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싼 기저귀를 사서 자주 갈아주는 것이 현명한 소비법이라는 게 소비자원의 결론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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