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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난장판…中 프로축구팀 '최악의 패자'

<앵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어제(21일) FC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는데요, 패배한 베이징 궈안 선수들이 라커룸 기물을 파손하는 추태를 부렸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선수들은 경기장에서부터 폭력적이었습니다.

후반에 서울에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당하자 과격한 파울로 서울 선수들을 위협했습니다.

2명이나 퇴장당하기도 했습니다.

추태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작전 지시판과 쓰레기통을 망가뜨렸고, 출입문에는 축구화로 걷어찬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라커룸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베이징 선수들은 한마디 사과없이 도망치듯 경기장을 떠났고 오늘 출국했습니다.

[김성진/서울월드컵경기장 운영팀 과장 : 베이징 선수들이 경기에서 진 후에 분풀이를 위해서 시설물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고요, 피해액은 약 500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FC 서울은 아시아연맹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손해 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베이징팀의 몰상식한 행동에 중국 언론들까지 망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뉴스 : 베이징 궈안은 중국 축구를 대표해 출전했기 때문에 행동을 더욱 조심했어야 했습니다.]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진 베이징은 최악의 패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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