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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45명 조세피난처에 법인…재벌 인사 포함

<앵커>

조세피난처에 서류상의 회사를 만들어 거액을 유치해둔 한국인이 2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대기업 소유주 일가가 여럿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유명 재벌그룹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용진/뉴스타파 대표 :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그룹들이 포함돼 있고,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게 20여 명 확인이 돼있고요.]

이 가운데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가 포함됐습니다.

[OCI 전 경총 회장 이수영 씨 부부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와 여러 은행계좌를 확인을 했습니다.]

OCI 측은 미국 법인에서 받은 급여 100만 달러를 입금했지만, 회사가 폐쇄된 뒤 미국의 다른 계좌에 그대로 옮겼다고 해명했습니다.

효성그룹 일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그의 장남, 그리고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 씨도 각각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습니다.

효성과 대한항공 측은 오래 전 회사를 떠난 사람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발표 직후 OCI와 효성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정재계 인사 20여 명의 이름을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7일 발표하는 등 매주 조사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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