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싱크탱크가 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는 안 의원이 대선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9월 23일 정책포럼인 '내일'을 처음 가동한 곳이다.
연구소 이사장과 소장 인선은 막판까지 베일 속이었다가 회견장에 안 의원과 함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등장하면서 드러났다.
민주당 손학규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최 교수가 안 의원 싱크탱크의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은 뜻밖이었다는 평도 나왔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 연구소가 정당 창당의 기반이 될까.
▲(최장집) 연구소가 1차적으로 할 일은 정치적 선택, 실천을 하는데 있어 판단의 기초가 되는 이론적 지식에 관련된 역할이다. 정당 창당은 현재 상황에서는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연구소는 싱크탱크와 인적자원 양성 등 두 가지 역할을 하나.
▲(장하성) 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네트워크를 통해 폭넓게 같이 할 분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 연구소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풀 역할을 할까.
▲(안철수) 연구소는 정당이나 선거 인재풀과 관련 없다. 연구소는 연구소의 목적이 있고 우리나라 미래를 고민해보자는 차원에서 만든 것이다.
--연구소가 민생 분야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안철수) 여러 분야에서 총체적 구조개혁이 국민적 동의 하에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소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의견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 여야의 경제민주화를 평가한다면.
▲(장하성) 대선 때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가 내세운 경제민주화 깃발은 상당히 퇴색했다. 경제민주화는 단순히 일감몰아주기 같은 몇가지 재벌그룹 행태를 고치는 데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재원 마련은.
▲(장하성) 국민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첫 출범 단계에서는 준비하는 사람들이 각자 일정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최장집 교수를 이사장으로 초빙한 이유는.
▲(안철수) 최 교수는 오래전부터 민주주의와 우리나라 정당구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여러 문제제기를 해왔고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분이다. 연구소에 최 교수의 비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절박한 심정으로 부탁드렸다. 손학규 고문과의 인연 등 다른 고려는 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문답…"우리나라 미래 고민하려고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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