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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사망자 24명…폐허 더미서 100명 구조

<앵커>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토네이도 때문에 숨진 사람이 애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2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폐허 더미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조됐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가 할퀴고 지난 자리엔 폐허 더미만 남았습니다.

반경 3킬로미터, 길이 17킬로미터 구간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5만여 주민들은 기뻐할 겨를도 없이 생존자 수색작업에 동참했습니다.

[토드 램/미 오클라호마주 부지사 : 도로 순찰대, 소방대원 등이 밤새 구조작업 끝에 100명 넘는 생존자를 찾아냈습니다.]

당국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24명, 다친 사람은 230명이 넘습니다.

토네이도가 초등학교 두 곳을 덮치는 바람에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가 9명이나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하늘이 도와 교사들이 학교 벽을 들어내 몇 명의 어린이들을 구했습니다.]

당초 사망자가 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 간 소통 혼란과 미 언론사들의 오보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네이도는 최근 이틀 동안에만 중부와 중서부 5개 주에서 24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3억 5천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났습니다.

이 지역 4개 주에는 아직도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주민들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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